에픽게임즈에서 제공하는 트윈모션(Twinmotion)은 뭘까?
에픽게임즈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중에는 게임도 있고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언리얼 엔진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또 존재하는 데 Twinmotion이라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언리얼 엔진처럼 블루프린트나 C++ 같은 코딩을 통해 가상의 공간을 그려가는 것보다 더 직관적으로 가상공간을 구축한다. 이미 오브젝트나 재질들을 갖춰놓은 상태에서 사용자에게 가상의 공간을 구현하기 쉽게 설계하였다.
트윈 모션은 2023년도 버전을 사용했다. 이 버전이 처음이고 지금은 2025 버전까지 출시한 상황이다. 이것도 언리얼 엔진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아래의 사진처럼 나온다. 이 프로그램도 언리얼 엔진과 마찬가지로 탬플릿을 제공하여 막연하게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러한 콘셉트로 할 수 있습니다'를 알려준다. 물론 글쓴이는 막연하게 시작해 볼 것이다. 일단 New Scene을 클릭한다.
딱 보니까 바로 보이는 게 있다. 크게 중앙에 오브젝트와 그 위의 키보드 사용설명 그리고 왼쪽의 라이브러리에 있는 다양한 것들이 보인다.
라이브러리에서 무엇이 있을지 보려고 보니까 재질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 재질 파트로 들어간 뒤 마우스 드래그를 화면 중앙에 보이는 공 모양에 집어넣었더니 바로바로 적용이 되는 모습이 보인다.
오브젝트의 위치는 어떻게 결정되는지도 보았는데 우선 공 모양 바닥에 있는 좌표계를 직접 움직이거나 아님 사진의 2번을 클릭해 숫자를 입력해서 옮길 수 있다. 그런데 처음 New Scene에 들어올 때는 이게 안 보여서 조금 헤맸다. 언리얼 엔진에서는 오브젝트를 누르면 바로바로 보이는데 말이다.
사진의 1번은 좌표계를 마우스로 갖다 놓은 상태에서 숫자를 입력하면 그 오브젝트의 위치로부터 숫자 입력한 만큼 움직인다. 만약 오브젝트가 0m를 기준으로 2m 위치에 놓인다고 했을 때 입력값을 다시 2m라고 치면 해당 위치에서부터 2m 높아진 4m 위치에 놓이게 된다. 아마 언리얼 엔진에서는 안 보인 기능인 것 같다.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대충 놓을 수도 있지만 이런 방식을 이용해 정확한 숫자 값으로 인해 물체를 옮기는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살짝 꾸며볼까 해서 라이브러리에서 오브젝트들을 이것저것 찾아서 조합해 보았다. 소파, 선반, 책상, 스탠드 등 정말 다양하게 존재했다. 라이브러리에서 바로바로 드래그해서 뷰포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짠 하고 나타난다. 물론 모든 오브젝트를 바로바로 쓰지는 못한다. 그런 오브젝트는 아래방향 화살표를 클릭하면 다운로드를 거쳐 이용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언리얼 엔진과 거의 똑같다. 그렇지만 언리얼 엔진은 이렇게 밥상을 차려주지 않는다. 퀵셀 브리지를 통해 바로바로 오브젝트들을 불러올 수 있긴 하지만 개수도 그리 많지 않고 자연과 관련된 것들이랑 건축 조끔 있고 재질이 많다. 우리 도시에 사는 그런 친숙한 물건들이 없다. 트윈 모션만큼은 없다.
여기에 더해 하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은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버튼들이 있다. 라이브러리에서 일일이 재질을 가져올 필요 없이 드래그해서 바로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재질, 자동차나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가상의 길을 만들고 표면에 색칠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Populate, 영상을 편집하는 Media 등이 있다. 아마도 이런 기능들로 하여금 도시 같은 환경을 조성 시에 정적인 오브젝트와 어울리는 동적인 오브젝트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용이하게 해 줄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외경을 영상으로도 만들 수 있게 한 것 같다.
만약 가상의 공간을 빠르고 쉽게 만들고 영상까지 제작하고 싶다면 언리얼 엔진보다는 이 쪽이 더 편리해 보인다. 복잡한 코딩 없이 직관적으로 바로바로 원하는 오브젝트를 배치함으로써 쉽게 가상세계를 구현할 것 같다.